문제는 눈치야, 바보야!


"칸코레와 태평양 전쟁의 탈정치화"에 대한 반박


단언컨대, 이런 문제에 대해 소수파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대전 모에화 게임한다고 역사의식이 퇴색하는 거 아니고 여러분은 일뽕이 아니고
다 좋다 이겁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여러분의 머리속에서 어떻게 합리화가 이루어졌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고, 공감하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길빵이 금지되기 전에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이 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담배는 나라에서 인정하고 판매하는 것이며, 담배를 삼으로써 나라에 세금을 내고 있고..
주저리주저리 되도 않는 얘기 늘어놓는 거랑 똑같죠.


길 앞에서 싸움이 벌어질 거 같으면 돌아가는 게 현명한 행동입니다.


일베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죠.
근데 일베 한다고 현실에서 떠벌리고 다니는 바보가 있습니까? 없죠.

친한 사람에게야 찬찬히 설명하면 되겠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일베충 소리 들으며 이미지가 개병신인 거야 다 알거고
뻔히 주변에 백이면 백 있을 반대성향의 병신이 달려들어서 물고 뜯고 맛보고 개판 벌어질 거 알고
꼬투리 잡으려고 눈에 불켜고 있는 사이 나쁜 새끼한테 약점이 될 것도 아니까
어지간히 일부심으로 가득 찬 바보병신 새끼가 아닌 한 절대로 그러지 않습니다.

이게 뭡니까? 바로 눈치죠.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매스미디어에서 즉각 퇴출 당했습니다.
지금은 그게 전화위복이 되어, 방속복귀 이후 퀴어의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죠.

이런 현상이 과거엔 동성애가 용납받지 못할 죄였고 지금은 괜찮아서 인가요?
퇴출당할 때의 홍석천은 나쁜 홍석천이었고 지금의 홍석천은 좋은 홍석천이라 벌어진 일인가요?
당연히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퀴어들이 용납되는 분위기가 되었으니까, 죠.

정당한가 아닌가를 떠나 어그로를 끌고 싶지 않으면
나와 의견이 다른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게 기본이란 겁니다.


애국심은 딱히 없다, 애국가 잘 외운다고 나라에 실질적인 이득이 있냐?고 생각하는 저에게도
칸코레의 문제점을 짚은 원문을 보니 이건 딱 걸릴만한 소재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스시니 규동이니 이자카야니 처먹으러 다니다가도
일제와 관련된 얘기 나오면 정색하는게 대한민국의 대표 인물상입니다.

앞으로 수백년이 지나서 일본이 망하기라도 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품고 있는 열등감은 사라지지 않겠죠.

식근론도 아주 헛소리만 있는게 아니라 객관적이고 일리 있는 면도 있다니까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다수가 그걸 반푼어치라도 인정하나요?

뻔히 소수파인 걸 알면서 근본적으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려고 드니까
일방적으로 패기 좋은 스파링 상대.. 샌드백이 여러분의 입장이란 겁니다.


상대가 역사의식 드립치면서 처칠의 말을 신채호가 한 말로 둔갑시키고
같잖은 지적우월감을 충족하려고 여러분에게 덤비는 병신이거나 말거나
대다수가 꺼려한다는 거 알고 발릴 것도 뻔히 내다보는 눈치 좀 챙기세요.

다 아는데 잘못한 거 없는 내가 굳이 왜 지고 들어가야 돼냐?

그게 아는 건가요? 그게 바로 눈치 없는 거죠ㅋㅋ


모든 붉은 햇살 무늬가 일제의 깃발을 연상시킨다고 하는 주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샀던 것은 여러분도 알 겁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일본이 싫은 보통 사람도 아주 헛소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여러분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척수반사하듯 일본을 싫어하는 멍청이는 아니란 거죠.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적정선을 느끼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일뽕이라 불릴만 합니다.


옛날엔 그나마 멀쩡하게 살고 있던 덕후들이 박해를 받게 된 것도
덕페와 기타등등이 뻔히 조롱거리로 삼으려는 거 TV에 기어나가서 어그로 끌고
비슷한 새끼들이 현실에서 관심도 없던 남들에게 폭도짓하고 다녀서 아니겠습니까?

바로 얼마 전에 럽폭도로 시끌시끌했던 거 싸그리 까먹고
돈키호테 짓을 반복하니까 덕후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겁니다.


가만히 있으면 있을수록, 관심이 사라지고 이미지가 좋아지고 세상이 평화로워집니다.


덧글

  • 聖冬者 2014/08/06 19:04 #

    루리웹 팝콘사건 이후로 매국노 논란이 아주 진국이 되었죠... 하하하.
  • 커터 2014/08/06 19:20 #

    왜 갑자기 이 얘기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팝콘사건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ㄲㄲ
  • 聖冬者 2014/08/06 19:26 #

    전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싶어요. 애초부터 칸코레 설정 자체가 그냥 맥거핀 투성이라.. 심해서함이 미군이라는 공식설정도 없죠. 단언컨대, 공식설정같은 중대한 사항이 잘못되었을 시, 애국자로 우디르급 태세전환할 칸코레 유저는 수도 없이 많을 겁니다.
  • 대공 2014/08/06 19:29 #

    지금 문제가 되는건 그 반대지 말입니다.
    멀쩡하게 잘 하고 있는 사람 많은데 거기다 국뽕 퍼부으면서 돈츄라이 돈츄라이 하니까 까이는 거고요. 이러고보니 우로보로스 같네요.
  • 커터 2014/08/06 19:36 #

    선빵을 날려도 부들거리는 사람이 없으면 쉐도우 복싱이 되지 말입니다.

    이길 싸움이라면 선빵 날린 놈과 다퉈볼만 하겠지만
    이런 류의 논란에선 늘 덕후 커뮤니티 내에서나 간신히 정신승리에 성공하지
    쿨타임이 돌고 나면 다시 항상 지고 들어가는 입장이란 말이죠ㄲㄲ

    뻔히 까일 걸 몰랐던 쉴더들에게 평점 3점, 알았던 쉴더들에겐 0점 드리고 싶습니다.
  • 대공 2014/08/06 20:57 #

    그러니까 부들부들 하는게 반대쪽이지 말입니다. 멀쩡한 게시물에 먼저 부들부들 거리면서 시비걸고, 칸코레 관련 게시물 금지 때리고 이러니까 루리웹이 조롱거리 되는거고요. 그리고 그 지적이 상대방 발라버리는 수준이냐면 그것도 아니니까 루리웹 내에서나 정신승리가 되고요. 상황이 그렇습니다.
  • 곰돌군 2014/08/06 20:05 #

    뭘 해도 이건 한국에선 100% 지는 싸움이라니깐...(...)
  • K I T V S 2014/08/07 14:00 #

    전 지인들이 하도 좋아하니 같이 끄덕일뿐이지.. 저 자신은 관심을 안가지고.. '갈아만든 고래떼'라고 애둘러 표현하건 합니다. 하필, 2차창작에서 그 악명높은 헤헤헤헤와 엮는 동인유저들까지 보여서 전 절대 여기에 빠지면 안되겠다고 느낌.. (사실 덕후분들의 말도 일리가 있고 화내는 일반인들 말도 다 맞다고 느끼지만요)
  • 코로로 2014/08/08 02:23 #

    우와 님 쉐도우 복싱 쩌네요

    모니터 너머까지 췩췩 췩췩 훅훅 하는 소리 들려요

    단순한 양비론에 쉐도우 복싱까지 겻들이니 아주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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